40중-후반에 직장을 옮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, 자존감이 심각하게 떨어져, 우울감과 함께 무기력증에 빠진 적이 있다. 나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했었고, 지금까지 내가 이루어 놓은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을 해 봤었다.
자신이 초라하게 보여지는것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, 스스로 만들고, 이룩 해 놓은 결과물들이 나에게 귀속되지 않고, 모두 회사의것으로 남아있으며, 이 세상엔 오롯이 나 혼자만 남아있는듯한 느낌을 떨쳐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다.
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한것이,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, 내 이름으로 남길 수 있는 결과물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하게 되었고, 계속 반복해서 생각 하다보니, 이제는 결심.. 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.
내가 앞으로 나의것 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물들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, 구체적인것 들을 생각 해 보면, 지금 하고있는 글쓰기와, 내가 지금까지 업으로 삼아왔었던, 프로그램 만드는 일을 계속 하면서, 내 이름으로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다.
생각하기와는 별도로, 실제로 실행을 이어나가는것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.
앞으로,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어,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써 나가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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